사이판, 티니안 그리고 로타로 이루어진 북마리아 제도.
그 중 사이판은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섬이다.
....그 아름다운 섬 북쪽 끝은 짙푸른 코발트 바다와는 어울리지 않게 슬픔이 가득찬 곳이다.
DEATH AND DUTY.
자살절벽이라고도 불리어지는 그 곳을 멀리서 바라보았다.
나라의 운명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수많은 사람들...
명령에 따라 BANZAI....천황만세를 외치며 사라져간 또 다른 사람들의 넋을 기린 그 곳.
그리고 빠삐용의 늙어버린 주인공이 뛰어버린 그 멋진 장소.
한사람은 절망으로 , 또 다른 사람은 희망으로 그 끝자락에 섰다.
그 절벽은 변함없이 침묵을 지켰을 뿐이다.
단지 그 사람의 마음이 변했을뿐. 그것으로 인해 모든것이 달라졌을 뿐...
짙푸른 바다와 그보다 더 눈부시게 푸르렀던 하늘.
2월의 잿빛 하늘위로 쏟아지는 하얀 눈을 보며.... 갑자기 그 하늘과 바다가 보고 싶어졌다.
.
.
.
슬프도록 아름다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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